잡동사니

맥북 세팅 완료

씨있는샤인머스캣 2021. 5. 21. 20:48

맥북이 도착해서 부랴부랴 독서실에 있다가 받고 왔다.

내가 예수나 부처라면 밤까지 참을 수 있었을까?..

 

아니지

맥북 프로를 택배로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예수와 부처가 존재하는 거야

이걸 참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합리화 중)

 

엉망진창 독서실 그런데 아이즈원을 곁들인.jpg

부랴부랴 좀 필수적인 앱들 깔고 세팅을 좀 해봤다.

책상도 좁은 편이고 너저분하니 맥북과 아이패드만 보자.

 

1. 가장 기대했던 pock은 실망스럽다

기존의 dock을 터치바로 옮겨주면서도 주요한 물리키 기능 (음량, 화면 밝기 조절 등)도 터치바에서 제어하게 해주는 앱이다.

그런데 pock을 설치할 때부터 말을 안듣더니 결국 위젯을 재설치했고, 그 이후에 Cheetsheet 라는 어플을 깔다가 화면이 나가버리더니 재부팅됐다.

 

뭐 꼬여서 재부팅할 수는 있다지만 배송받은 당일에 이러니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리고 의외로 타자치다가 터치바를 건드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하다. (고로 손가락 살을 빼자) 

 

이런 점들만 빼면 나름 반응도 빠릿빠릿하고 무엇보다 터치바가 알록달록하니 이쁘다 ㅎㅎ

 

2. 연동성 대박

뭐 이제서야 호들갑이냐, 유난이다 하실 분도 있겠지만 막상 경험해보니 너무 좋다.

아이패드-아이폰에는 아이클라우드 연동 외에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일단 사이드카. 이거 대박이다. 이게 무선인가?? 싶은 느낌 유선으로 연결된 더블 모니터와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라 놀랍다.

맥북은 13인치고 아이패드는 12.9라 크기가 맞는 것도 뭔가 편안하다 ㅋㅋ 원래는 컴퓨터로 작업하며 아이패드는 아이패드대로 켜놓고 사용했는데, 그러다보니 손을 쭉 뻗어 터치해야하는 것이 불편,,,

 

사이드카는 정말 세컨드 모니터처럼 마우스로 슉슉 이동하면 되니 너무 편하다. 이래서 개미지옥이 되는 건가

한 가지 단점은 맥북 화면이 아이패드에 보이다보니 화면상 맥북의 배터리가 뜨고, 아이패드의 배터리는 확인할 수 가 없다.

뭐 제어센터 쓸어내리면 된다지만,, 조금 불편하다. (이쯤되면 숨쉬는 것도 불편할 지경)

 

그리고 폰에서 사진찍고 복사해서 맥북에서 바로 붙여넣기.. 이거 너무 편하다 (위의 사진이 그렇게 넣은 사진이다)

텍스트만 써왔었는데 사진이 이렇게 편하다니.. 에어드랍도 아니고 그냥 클립보드 공유가 무지 편하다

 

3. 호환성 부족

뭐.. 예상은 했지만 호환성이 부족한 문제가 있다

기존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로지텍 G502 hero 무선을 사용했었다. 소위 동글이라고 말하는 수신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데스크탑 시절부터 써오던 건데, 윈도우 노트북에서는 A타입 단자가 있으니 별 문제 없이, 아니 매우 잘 사용했다.

 

그런데 맥북은 C타입만 2개,, 부랴부랴 짐을 뒤져서 아이패드에서 쓰던 A to C케이블을 꺼내서 동글이를 꼽고 c타입포트에 꽂으니 보기도 심히 좋지않고 감도가 이상하게 설정되는 것 같다.

 

결국 예~전에 쓰던 이름 모를 저소음 마우스 하나 꺼냈다. 그런데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쓰다보니 (로지텍 k380) 트랙패드를 쓰기가 많이 불편해서 아마도 매직 트랙패드2를 사야할 것 같다. 

 

소싯적에 매직마우스1을 3개 고장내고 트랙패드1은 1개 깨뜨려먹은 전적이 있지만,, 다시 도전해보련다.

다만 맥북이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인데 트랙패드2도 깔맞춤을 하려하니, 화이트 색상보다 약 3만원 가량 비싸다;;;

그냥 16만원인 것만 있으면 고민없이 샀을텐데.. 참.. 13만 5천원짜리가 있으니 괜히 고민이다. 에어팟도 흰색인데 샀으면서??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고민된다. 어차피 주말이니 고민하고 월요일에 구매해야겠다.

 

넓지는 않아도 표현력 좋은 색감이나 빠릿빠릿함, 배터리 등은 워낙 잘 알려져있으니 굳이 쓸 필요는 없어보여 생략했다.

아, 그리고 진!짜! 조용하다 ㅎㅎ 전에 쓰던 레노버에서는 독서실에서 쓰기 민망한 수준이라 레노버 밴티지로 팬 소음을 작게 해두고 썼는데 발열도 소음도 적으니 좋다.